4050 세대의 창업 아이템으로 쿠팡 셀러, 스마트스토어는 꾸준히 인기가 많다. 큰 자본 없이 시작할 수 있고, 재고와 배송을 로켓배송에 맡기는 방식도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쿠팡이 상품정보 등록 방식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어, 지금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이미 셀러로 활동 중이라면 반드시 알아둬야 할 변화가 생겼다.

다음달부터 상품정보 등록 방식이 바뀐다
쿠팡은 수억 개에 달하는 상품의 이미지, 상세 설명, 규격, 재질, 용도 정보를 표준화된 템플릿으로 통일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부터 관련 정책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며, 셀러들에게는 이미 상품정보 정책 변경 안내가 나가고 있다.
쉽게 말하면, 그동안은 셀러마다 제각각으로 상품 사진과 설명을 올려도 큰 문제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정해진 양식에 맞춰 대표 이미지·상세 설명·규격 등을 등록해야 한다는 뜻이다. AI가 상품을 정확히 인식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왜 셀러 입장에서 중요한가 — 아이템위너와의 관계
쿠팡 셀러라면 누구나 신경 쓰는 것이 ‘아이템위너’ 제도다. 같은 상품을 여러 셀러가 팔 때, 가격·배송·재고·판매자 점수 등을 종합해 가장 조건 좋은 셀러 한 명에게 상품 페이지와 리뷰가 몰아진다. 아이템위너가 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상품을 등록해도 노출 자체가 되지 않는 구조다.
이 제도가 정확히 작동하려면 시스템이 “이게 같은 상품인지”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은 상품정보 등록이 제각각이다 보니, 다른 상품인데 잘못 묶이는 ‘오결합’ 문제나, 없는 옵션을 임의로 만들어 다른 셀러의 리뷰에 편승하는 문제가 계속 있었다. 정직하게 상품을 등록한 셀러가 오히려 피해를 보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번 상품정보 표준화는 이 판별 정확도를 AI 기반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즉, 앞으로는 상품정보를 정확하고 성실하게, 표준 양식에 맞춰 등록하는 셀러가 아이템위너 경쟁에서 더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쿠팡이 공식적으로 밝힌 목적은 ‘AI 검색·추천 정확도 향상’이며, 아이템위너 개선을 직접 목표로 명시한 것은 아니라는 점은 참고하자.)
지금 셀러/예비 창업자가 준비할 것
- 상품 상세페이지 재정비: 대표 이미지, 규격, 재질, 용도 등 정보를 빠짐없이 정확하게 기재해두는 습관을 지금부터 들이는 게 좋다.
- 임의 옵션 생성 자제: 없는 옵션을 만들어 편법으로 노출을 늘리는 방식은 앞으로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 판매자 점수 관리: 정시 출고, 정시 배송, 24시간 내 답변 등 판매자 점수 항목은 아이템위너 선정에 계속 중요한 기준으로 남는다.
- 쿠팡윙 정책 공지 주기적 확인: 다음달 정책 시행 전, 쿠팡윙에서 상품정보 관련 공지를 놓치지 않고 확인해야 한다.
큰 흐름: AI 쇼핑 시대의 셀러 생존법
아마존은 ‘Alexa for Shopping’을 통해 AI가 상품을 직접 골라 구매까지 대신하는 ‘Buy for Me’ 기능을 운영 중이고, 월마트도 자체 AI 비서 ‘Sparky’를 챗GPT·제미나이 등에 심어 AI 쇼핑 경쟁에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는 소비자가 직접 검색하기보다 AI가 상품을 골라주는 방식이 점점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흐름에서는 상품정보가 부실하거나 부정확한 셀러는 AI 추천에서 아예 배제될 수 있다. 반대로 지금부터 성실하게 상품정보를 표준화해두는 셀러는, AI 쇼핑 시대가 본격화됐을 때 오히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상품 등록을 꼼꼼히 하는 습관’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두면 좋겠다.
※ 이 글은 한국경제 보도(2026.07.16)와 관련 뉴스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